키르기스스탄의 권력 공조 붕괴: 자파로프 대통령과 타시예프 안보위원장의 결별
2026년 2월, 2020년부터 키르기스스탄을 공동 통치해 온 사디르 자파로프 대통령과 캄치베크 타시예프 국가안보위원회(UKMK) 위원장의 정치적 연대가 급격히 붕괴됨. 타시예프가 해임된 후, 그의 측근들이 대거 숙청되고 정부 기관 및 의회 내 그의 영향력이 빠르게 제거되는 중임. 타시예프는 재임 중 추진했던 반부패 캠페인 '쿠스투리자치야(kusturizatsiya)' 과정에서의 권력 남용 의혹 및 친인척의 비리 연루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음. 결별의 도화선 2026년 2월 9일, 공직자 및 활동가 75명이 자파로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이 결정적인 계기가 됨. 서한은 자파로프의 임기 만료와 관련한 헌법적 해석 문제를 제기하며 2027년이 아닌 2026년에 조기 대선을 실시할 것을 촉구함. 자파로프 대통령은 이를 자신의 권력에 대한 압박으로 간주하고, 배후로 의심되는 타시예프를 즉각 해임함. 숙청의 확산 타시예프 해임 이후 UKMK 내 대규모 인사 개편이 이루어짐. 83명이 해임되고 7명이 파면되었으며, 국경 관리 및 고위 공직자 경호 권한을 분리하여 UKMK의 권한을 축소함. 내무부, 검찰총장실, 교통부 등 주요 정부 부처 및 4개 도시 시장직에서 타시예프 측근들이 교체됨. 의회 내 타시예프 지지 의원 8명이 의원직을 사퇴했으며, 그의 동생 샤이르베크 타시예프는 부패 혐의로 체포됨. 타시예프의 몰락과 미래 조세당국은 타시예프 측근들이 국영 석유 판매 과정에서 약 4,570만 달러의 국고 손실을 입혔다고 보고 수사 중임. 타시예프가 주도했던 '쿠스투리자치야' 캠페인은 법적 절차를 무시한 자의적인 자산 몰수로 비판받고 있으며, 현재 그를 향해 500건 이상의 고소장이 접수됨. 정치적 기반을 모두 잃은 타시예프는 현재 무력화된 상태이며, 자파로프 대통령이 향후 대선까지 권력을 공고히 할 가능성이 높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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