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의 '제8 전선': 정보와 알고리즘을 둘러싼 여론 전쟁
이스라엘 정부는 여론을 '제8 전선'으로 규정하고, 2023년 10월 이후 공공외교에 10억 달러 이상을 투입함. 가자지구 사태 이후 전 세계 여론이 이스라엘에 부정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인공지능과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새로운 영향력 공작이 강화됨. 팔레스타인 담론을 '분쟁'이나 '보안'의 틀에 가두려는 기존의 시도와 달리, 디지털 시대의 실시간 정보 공유가 이스라엘의 전통적인 홍보 전략을 약화시키고 있음. 대규모 영향력 공작의 실체 킨시 연구소(Quincy Institute) 보고서에 따르면, 이스라엘은 20242025년 사이 17개의 새로운 대행사를 등록하는 등 영향력 인프라를 확장함. 주요 공략 대상은 미국 내 보수층과 기독교 복음주의자, 그리고 30세 미만의 인플루언서임. 디지털 공작은 단순 광고를 넘어, 검색 엔진과 AI 모델이 팔레스타인 관련 정보를 어떻게 제시하는지에 영향을 주려는 시도로까지 확대됨. 여론의 변화와 전략적 모순 미국 갤럽(Gallup) 조사(2026년 2월)에서 팔레스타인에 대한 호감도가 처음으로 이스라엘을 앞지름. 퓨 리서치 센터(Pew Research Center) 조사 결과, 유럽과 라틴아메리카 전역에서 이스라엘에 대한 부정적 인식이 과반수를 넘어섬. 각국 정부는 이스라엘과 긴밀한 경제·군사적 관계를 유지하지만, 일반 시민들의 인식은 멀어지는 괴리가 심화되고 있음. 새로운 정보 전쟁의 핵심 이스라엘은 아랍권 국가에서도 디지털 외교를 통해 서사를 통제하려 하지만, 실질적인 대중의 지지는 낮게 유지됨. 향후 AI 시스템을 통한 역사적 사실 왜곡 방지와 독립적인 정보 보존이 미래 담론의 핵심 전장이 될 것임. 팔레스타인 담론 회복을 위해서는 '분쟁'이라는 프레임을 넘어, 식민지 점령과 인권이라는 관점으로 역사를 재구성해야 함.
El Salt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