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 트리불레테 7번지 주민들, 투자 기업의 퇴거 압박에 맞서 투쟁
El Salto
- 마드리드 라바피에스(Lavapiés) 지역의 한 건물 주민들이 거대 투자 기업의 퇴거 압박에 맞서 3년째 조직적인 저항을 이어오고 있음.
- 2024년 2월 '엘릭스 렌탈 하우징 II(Élix Rental Housing II)'가 건물을 매입한 후 기존 세입자들에게 퇴거를 요구했으나, 주민들은 단결하여 법적 대응과 시민 불복종 운동을 전개함.
- 매입 당시 52가구였던 주민 중 현재 15가구가 남아 건물 사수 투쟁을 지속 중임.
투쟁 배경 및 현황
- 해당 투자 기업은 건물을 매입한 뒤 세입자를 내보내고 리모델링하여 높은 가격에 되파는 방식을 반복해온 이력이 있음.
- 건물주는 공사를 명목으로 소음, 먼지, 건물을 위험한 환경으로 만드는 등 이른바 '부동산 괴롭힘(mobbing)' 전술을 동원하여 자발적인 퇴거를 유도함.
- 2025년 5월 22일, 주민들은 마드리드 세입자 조합과 함께 스페인 최초로 부동산 괴롭힘 및 강요 혐의에 대한 집단 소송을 제기하여 법원의 심리 개시를 이끌어냄.
거주민들의 저항과 연대
- 주민들은 서로 식료품을 나누고 어려운 상황에서 상담을 주고받으며 하나의 가족과 같은 공동체를 형성함.
- 투쟁 과정에서 예술적 퍼포먼스, 발코니 음악회 등 창의적인 항의 방식을 도입하여 일반 시민들의 연대를 끌어냄.
- 일부 주민들은 자녀의 교육 문제나 경제적 여건으로 인해 이주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며, 주거권을 지키기 위해 끝까지 싸우겠다는 의지를 밝힘.
법적 대응 전략
- 집단 퇴거 시도가 실패하자 기업 측은 개별 세입자를 대상으로 퇴거 소송을 제기하고 있음.
- 변호인단은 형사 소송인 '부동산 괴롭힘 집단 소송'이 진행 중이므로, 민사 소송인 '개별 퇴거 소송'은 판결 전까지 중단되어야 한다는 '형사적 선결 문제' 논리를 내세울 계획임.
- 주민들은 이번 싸움이 단순한 개인의 주거 문제가 아닌, 투기 자본으로부터 도시와 삶의 터전을 지키기 위한 공익적 투쟁임을 강조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