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내 성인 자녀 강제 수용 시설 실태와 부모의 통제권
Global Voices
- 부모가 성인 자녀를 강제로 납치해 폐쇄형 '행동 교정 시설'에 수용하는 사례가 중국에서 지속적으로 보고됨.
- 시설들은 인터넷 중독 치료 등을 명분으로 내세우지만, 실상은 부모의 뜻에 따르지 않는 자녀를 통제하려는 목적임.
- 현행법상 성인에 대한 부모의 강제력은 없음에도 불구하고, 당국은 이를 '가족 간의 일'로 치부하며 사실상 방관 중임.
강제 수용의 현실
- 2026년 3월, 21세 음악 전공생이 부모와 시설 관계자에 의해 납치되어 11일간 구금됨. 부모는 딸의 교제 상대를 반대한다는 이유로 2만 6,800위안에서 3만 6,800위안의 비용을 지불하고 강제 수용을 의뢰함.
- 또 다른 사례로 25세 여성이 집에서 납치되거나, 26세 남성이 휴가를 빌미로 유인되어 82일간 시설에 갇히는 등 성인들을 대상으로 한 강제 수용이 광범위하게 발생함.
- 시설들은 '행동 교정', '가족 교육 센터', '심리 상담 센터' 등의 명칭을 사용하며 강압적 수용을 교육적 조치로 포장함.
제도적 허점과 경찰의 대응
- 중국 형법 제238조는 불법 감금을 금지하고 있으나, 경찰은 시설에 대한 형사 고발 건을 '범죄 사실 없음'으로 일관하며 수사를 종결함.
- 당국은 부모가 동의한 시설 입소를 자발적인 행위로 간주하거나, 관할권 문제와 증거 부족 등을 이유로 피해자의 보호 요청을 외면함.
문화적 배경과 산업화된 통제
- 중국은 2008년부터 인터넷 중독을 임상적 문제로 인정해 왔으며, 이 모호한 정의는 부모가 자녀의 생활 방식을 통제하는 정당한 근거로 악용됨.
- 부모는 자녀의 직업 선택, 연애, 수면 습관 등을 '치료'가 필요한 질병이나 부적절한 행위로 규정함.
- 이러한 시설들은 부모의 권위가 성인이 된 이후에도 유지되어야 한다는 보수적인 가족 관념을 상업화한 것으로, 법적 경계를 넘어선 통제권을 판매하는 시장을 형성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