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의 제도적 군부 지배 심화와 민주주의 후퇴
Pressenza
- 파키스탄은 아심 무니르(Asim Munir) 원수 체제하에서 비공식적 영향력을 넘어선 '헌법적 군국주의'라는 제도적 군부 지배 체제로 전환 중임.
- 파키스탄의 현 위기는 정치적 반대 세력 탄압, 인터넷 통제 강화, 그리고 민주주의 체제의 구조적 결함이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음.
-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국제 사회는 파키스탄의 인권 문제에도 불구하고 안보 및 지정학적 이해관계를 위해 군부와 협력을 지속하는 모순된 외교를 펼치고 있음.
제도적 군부 지배의 고착화
- 2025년 11월 제27차 헌법 개정을 통해 신설된 통합방위군사령관직을 아심 무니르가 겸임하면서 군부의 영향력이 헌법적 토대 위에 공식화됨.
- 분석가 아이샤 시디카(Ayesha Siddiqa)는 이를 선거 제도가 작동하는 가운데 군부 권력이 심화된 '하이브리드 체제'로 평가함.
- 군부는 단순한 쿠데타가 아닌 법적·제도적 구조 재편을 통해 '강한 국가(Hard State)' 전략을 구사하고 있음.
인권 및 시민권의 위기
- 반대 목소리에 대한 입법적 탄압이 심화되어 2025년 1~8월 사이 전자범죄방지법(PECA)과 관련해 약 689건의 수사가 진행됨.
- 신성모독법은 개인적 갈등 해결, 착취, 경제적 목적으로 악용되고 있으며,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최소 450명이 허위 고발당한 것으로 보고됨.
- 2026년 8월 펀자브주 의회는 공정한 재판권을 위협할 수 있는 반테러법 개정안을 통과시켜 인권 침해 우려를 증폭시킴.
국제 관계의 모순
- 미국은 아심 무니르에게 백악관 방문 등 높은 수준의 정치적 접근을 허용했으며, 미 방산기업 POWERUS는 파키스탄 군과 무인기 관련 기술 협력 MOU를 체결함.
- EU는 파키스탄에 GSP+(일반특혜관세제도)를 통해 2024년 기준 약 7억 3,200만 유로의 관세 면제 혜택을 제공하고 있으나, 인권 및 법치 부문에서의 후퇴가 관찰됨.
- 국제 파트너들은 테러리즘 대응, 지역 안보, 대중국 영향력 유지라는 목표를 위해 파키스탄 군부와의 협력을 우선시하며 민주주의 가치 수호와 전략적 실용주의 사이에서 괴리를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