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센안할트 주의회 선거, 극우 정당 AfD 약진과 신자유주의 정치의 위기
El Salto
- 극우 정당 ‘독일을 위한 대안(AfD)’이 작센안할트 주 선거에서 43.8%를 득표하며 제1당으로 올라섰음.
- 유권자들의 경제적 불안감이 높은 상황에서 AfD는 이주민 문제를 희생양으로 삼아 불만을 결집시키는 데 성공함.
- 여론조사 기관 Infratest-dimap에 따르면, AfD 지지자의 89%가 물가 상승을, 80%가 생활 수준 하락을 가장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남.
선거 결과의 배경
- 작센안할트 주는 독일 연방 내 구매력이 가장 낮은 지역으로, 수십 년간 이어진 중도 우파의 신자유주의 정책과 통일 이후의 경제 실패가 불만의 주요 원인임.
- 기존 주류 정당인 CDU와 SPD는 AfD와의 협력을 거부하는 ‘방역선(cordón sanitario)’ 전략을 펼쳤으나, 정작 자신들이 추진한 긴축 정책이 유권자들의 외면을 불러왔다는 점을 간과함.
- 일례로 CDU는 17%대의 득표율에 그치며 영향력이 반토막 났음.
정치적 지형 및 전망
- AfD가 과반 의석을 확보하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의회 의석 83개 중 39개를 차지하여 기존 정당들의 복잡한 5자 연정 없이는 안정적인 정국 운영이 불가능한 상태임.
- AfD 소속 울리히 지크문트(Ulrich Siegmund)가 3차 투표에서 타 정당의 이탈표를 통해 주 정부 수반으로 선출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음.
- 2024년 창당된 ‘사라 바겐크네히트 동맹(BSW)’이 5.3%를 득표하며 의회에 진입함. BSW는 경제적으로는 분배를 강조하지만 사회적으로는 반이민 보수 노선을 걷고 있어, AfD와의 협력 가능성이 변수로 작용할 전망임.
진보 진영의 과제
- 진보적 사회 운동은 단순히 극우 정당을 배제하는 ‘방역선’ 유지에 그치지 않고, 구체적인 재분배 정책과 에너지, 생활고 문제에 대응하는 독자적인 의제를 설정해야 함.
- 전문가들은 지금의 사태가 신자유주의적 중도 정치가 끝을 맺고 있으나, 연대와 국제주의를 표방하는 대안 정치가 아직 결집하지 못한 ‘간극의 시대’를 보여준다고 분석함.
- 안토니오 그람시의 관점을 빌려, 진정한 반파시즘 운동은 계급 문제를 중심으로 서민의 실제적 필요를 충족시키는 정책을 통해 이루어져야 한다는 지적이 나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