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약 8억 년 전, 지름 100km 규모의 '율랄리아(Eulalia)' 소행성 가족의 모체가 파괴되는 거대한 충돌 사건이 발생함.
- 파편들은 목성의 중력 공명 지점인 J3:1 궤도에 진입하면서 내태양계 전역으로 흩어지는 '중력 탈출구' 역할을 하게 되어 행성 간 충돌을 유발함.
- 달의 분화구 패턴과 방사성 연대 측정 결과는 8억 년 전부터 시작된 대규모 소행성 폭격을 뒷받침함.
- 연구진은 이 사건이 지구, 화성, 금성의 기후 변화와 화산 활동, 표면 지질 변화에 영향을 주었을 가능성을 제기함.
율랄리아 소행성 파괴 사건
- 율랄리아 가족 소행성들은 지질학적으로 같은 기원을 공유하는 파편들임.
- 충돌 직후 일부 파편은 J3:1 공명 지점에 즉시 진입했으며, 나머지는 '야르콥스키 효과(태양 복사열에 의한 가속)'를 통해 약 1억 5천만 년에 걸쳐 서서히 같은 궤도로 이동함.
- 류구(Ryugu)와 베누(Bennu)에서 채취한 샘플은 현재 지구 근처를 도는 근지구 소행성들이 이 파편들일 가능성을 시사함.
행성들에 미친 영향
- 지구: 탄소 순환을 급격히 변화시킨 '비터 스프링스 변칙(Bitter Springs Anomaly)' 사건과 연관됨. 대기 중의 소행성 먼지가 냉각을 유발해 해양 생물의 진화와 '스노우볼 어스(Snowball Earth)' 빙하기 도래에 기여했을 가능성이 제기됨.
- 달: 93km 폭의 코페르니쿠스 분화구와 아폴로 우주비행사가 채취한 샘플 속 유리 구슬의 연대 측정을 통해 8억 년 전 충돌 집중 현상이 입증됨.
- 화성: 반복적인 소행성 충돌로 인한 충격파가 마그마 저류소를 불안정하게 만들어 8억 년 전 화산 분출이 급증했을 가능성이 있음.
- 금성: 약 6억 5천만 년 전 금성 표면이 화산 활동으로 완전히 재형성된 사건이 소행성 폭격과 연관되었을 것이라는 가설이 제시됨.
연구의 의의 및 한계
- 연구진은 충돌 역학 모델을 통해 율랄리아 가족의 궤도 역사를 역추적함.
- 소행성 폭격과 지구 기후 및 금성 표면 변화 사이의 연결 고리는 매우 논리적이나, 확정적인 결론을 내리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증거 확보가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