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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의 연구 출판 붐의 어두운 이면

-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있으나, 양적 팽창이 지식 생산의 질적 향상으로 이어지지는 못하고 있음.
- '출판 아니면 도태(publish or perish)'라는 문화가 표절, 데이터 조작, '살라미 슬라이싱(논문 쪼개기)' 등 비윤리적 관행을 조장함.
- 인도 대학들은 학술적 독창성보다 스코퍼스(Scopus) 등재 여부와 같은 수치적 성과를 우선시함.
연구 양과 질의 불일치
- 2020년 1월부터 2025년 5월까지 인도 연구진은 세계 1위 수준인 161만 8,824건의 논문을 발표함.
- 그러나 연구의 영향력을 나타내는 H-지수는 2024년 기준 925로, 미국(3,213), 호주(1,475), 네덜란드(1,471) 등에 비해 현저히 낮음.
- 인도 학술지 중 상위 25%에 해당하는 Q1 등급은 12개에 불과하며, 대부분은 낮은 등급(Q3, Q4)에 머물러 있음.
제도적 위기와 비윤리적 관행
- 교수 승진과 급여 인상, 기관 지원금이 스코퍼스 등재 여부에 지나치게 연동되어 있어 연구자들이 부적절한 관행에 내몰림.
- 2024년 연구에 따르면 출판 압박으로 인해 표절과 데이터 위변조 사례가 증가했으며, 논문을 여러 개로 나누는 살라미 슬라이싱이 만연함.
- 인도 학술지 상당수는 열악한 재정과 불투명한 피어 리뷰(동료 심사) 체계를 가지고 있으며, 일부는 금전적 대가로 논문을 게재하는 약탈적 학술지로 운영됨.
향후 과제 및 개선 방향
- 인도 대학 교육위원회(UGC)가 부실 학술지 목록인 CARE 리스트 업데이트를 중단한 것은 연구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침.
- 단순 수치 중심의 평가 체계에서 벗어나 연구의 질, 방법론적 혁신, 사회적 영향력을 종합적으로 고려하는 정성적 평가 체계가 필요함.
- 자국 내 출판 인프라 투자, 피어 리뷰 표준화, 윤리 교육 강화 및 지역 사회 맞춤형 지식 생산을 위한 제도적 개혁이 요구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