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2024년 학생 주도 봉기 이후 치러진 첫 선거인 2026년 방글라데시 총선은 AI와 합성 콘텐츠가 정치적 서사를 왜곡하는 데 대규모로 동원된 사례로 기록됨.
- 총 72건의 AI 조작 사례가 확인되었으며, 여기에는 딥페이크, 합성 이미지, 유력 언론사를 사칭한 가짜 보도 카드 등이 포함되어 유권자의 여론을 조작함.
- 감정적으로 자극적인 합성 조작물이 사실 확인보다 더 큰 영향력을 발휘하면서 팩트체크 기관들의 대응 역량이 한계에 봉착함.
조작 전술
- 합성 이미지: 정치인의 가상 캠페인 활동이나 거짓 만남을 시각화하여 대중의 인식을 왜곡함.
- 위조 보도 카드: Somoy TV, Channel i 등 주요 언론사의 로고를 도용하여 정치인들의 허위 발언을 담은 그래픽 카드를 제작, 다수의 언론사에서 보도된 것처럼 신뢰도를 조작함.
- 딥페이크 영상: 존재하지 않는 발언을 하는 정치인의 영상을 제작하거나, 마하티르 모하마드 전 말레이시아 총리가 셰이크 하시나 전 총리를 지지하는 듯한 가짜 영상을 생성함.
정당별 타겟팅 현황
- 방글라데시 민족주의당(BNP): 총선에서 압승을 거두었으나, 가장 많은 47건의 AI 공격을 받음.
- 자마트-이-이슬라미(Jamaat-e-Islami): 13건의 공격을 받았으며, 오스만 하디 피격 사건과 관련한 허위 사실 유포 및 이슬람 신념을 공격하는 조작에 시달림.
- 국민시민당(NCP): 나히드 이슬람 등 청년 지도자들을 대상으로 선동적인 조작물이 배포되어 핵심 지지층인 젊은 유권자와의 괴리를 시도함.
- 아와미 연맹(Awami League): 정당 활동이 금지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망명 중인 셰이크 하시나 관련 딥페이크가 유포되어 정당의 잔여 정당성 논란을 심화시킴.
시사점
- 이번 선거는 남아시아 민주주의 과정에서 AI가 정치적 무기로 변질된 첫 번째 포괄적 사례로, 지역 내 정치 공작원들의 학습 대상이 됨.
- 음모론이 AI로 제조된 가짜 '증거'와 결합하여 사실처럼 유포됨(예: 해외 인사와의 가상 회담 사진).
- AI 조작 콘텐츠의 방대한 양과 빠른 전파 속도는 민주주의 국가의 선거 시스템이 정보 조작에 얼마나 취약한지를 여실히 보여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