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대와 동행: 아프리카 여성의 목소리를 '부여'한다는 오해
Africa Is a Country
- 개발 및 페미니즘 활동에서 사용되는 "목소리를 부여한다(giving voice)"는 서사는 아프리카 여성의 오랜 정치적 주체성과 역사를 오히려 가리는 결과를 초래함.
- 현대의 원조 기관이나 NGO는 여성을 구제의 대상으로 상정하여, 그들이 이미 지니고 있던 역동적인 저항의 역사를 간과할 위험이 있음.
- 원조와 구제 중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벨 훅스(bell hooks)가 제안한 "연대와 동행, 공동의 투쟁"으로 언어를 전환해야 함.
아프리카 여성의 역사적 저항 사례
- 여성의 투쟁은 외부 지원과 무관하게 자생적으로 발생해 왔음:
- 1929년 나이지리아 여성 전쟁: 수천 명의 여성이 식민 권력에 맞서 결집하고 요구 사항을 관철함.
- 카메룬 코무(Kom) 봉기: 여성들은 '안루(Anlu)'라는 전통적 풍자 관습을 활용해 식민지 행정과 경제를 마비시키고 정책 변화를 이끌어냄.
- 우간다 무후무자 여왕(Queen Muhumuza): 1909년부터 바키가 공동체를 규합하여 영국 및 독일 식민 통치에 무장 저항함.
- 케냐 메카틸릴리 와 멘자(Mekatilili wa Menza): 20세기 초 지역 사회를 이끌며 식민 통치에 반대함.
- 가나 시장 여성들: 식료품 가격 조절 및 경제 조직화를 통해 민족주의 운동을 지원함.
개발 담론의 재성찰
- "여성 역량 강화(empowerment)"라는 용어는 여성이 이전에 수동적이었다는 가정을 내포하며, 이는 여성의 목소리가 존재하지 않았던 것이 아니라 권력 체계 내에서 묵살당해 왔다는 사실을 간과하는 것임.
- NGO와 개발 기구는 여성이 외부자의 도움으로 비로소 말할 수 있게 되었다고 주장함으로써 여성의 주체성을 가로채는 서사를 생산함.
- 활동가와 기부자들은 자신의 권력 구조를 되돌아보고, 누가 지식의 주체로 인정받으며 누가 서사 속에서 지워지는지 비판적으로 성찰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