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의 굴레와 21세기 지정학
Pressenza
- 서머싯 몸의 소설 '인간의 굴레' 속 주인공 필립 캐리의 고난을 국가의 역사적 상처와 운명에 빗대어 조명함
- 아프리카, 중동, 라틴 아메리카 등 많은 국가들이 식민주의와 강제된 국경 등 과거로부터 물려받은 구조적 제약을 안고 있음
- 21세기 강대국들의 지정학적 경쟁 속에서 약소국들은 새로운 의존성을 피하고 전략적 자율성을 확보하는 것이 핵심 과제임
지정학적 유산과 국가적 과제
- 아프리카: 베를린 회의(1884-1885) 당시 유럽 열강이 임의로 그은 국경선으로 인해 국가 정체성 확립에 난항을 겪으며, 현재는 핵심 광물 자원을 두고 강대국들의 치열한 영향력 경쟁의 장이 됨
- 중동: 오스만 제국 붕괴 후 강대국들에 의해 재편된 국경선이 오늘날까지도 종교적·민족적 갈등의 불씨가 됨
- 라틴 아메리카: 정치적 독립 이후에도 원자재 수출 의존과 외국 자본에 종속된 경제 구조로 인해 온전한 발전의 한계에 부딪힘
21세기 세력 균형과 미래
- 인도-태평양 지역: 전 세계 인구와 생산 중심지, 기술력이 집중되면서 미·중·인도·일본 등이 참여하는 글로벌 권력의 중심지로 부상함
- 강대국들의 영향력: 미국, 중국, 러시아, 유럽연합, 인도는 투자, 인프라, 무역 협정을 통해 각국의 이익을 투영하며 약소국들은 이를 기회이자 위험 요소로 직면함
진정한 자립의 의미
- 국가의 성패는 부존자원이 아닌 강력한 제도, 교육, 과학 기술 혁신, 협상력에 달려 있음
- 진정한 종속은 스스로 운명을 결정할 수 없다고 믿는 인식에서 시작됨
- 과거의 상처가 현재를 규정할 수는 있으나 미래를 결정해서는 안 되며, 인간을 중심에 둔 지정학적 평화와 협력이 필수적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