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브라질 벨렘에서 개최된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30)는 풀뿌리 조직, 원주민, 전통 공동체인 '킬롬볼라(quilombola)' 및 '리베이리뉴스(ribeirinhos)'의 강력한 참여와 영향력으로 정의됨.
- 과거와 달리 글로벌 사우스(Global South)와 지역 주민들이 공식 협상 및 공적 담론에 직접적인 영향력을 행사함.
- 개발과 자연을 분리하지 않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서의 '시스템적 변화'가 핵심 의제로 강조됨.
시민사회와 민중 정상회의
- 민중 정상회의(People’s Summit)는 사회 운동가들이 공식 정부 채널 밖에서 공동의 요구를 정리하고 합의를 구축하는 결정적인 공간으로 기능함.
- 약 7만 명의 시민이 벨렘의 기후 행진에 참여하여 영토 정의, 토지 분할, 화석 연료 퇴출 등을 요구함.
- 이번 참여도는 물류 비용, 비자 문제, 정부 제한으로 시민사회 참여가 어려웠던 글래스고(2021), 샤름엘셰이크(2022), 두바이(2023), 바쿠(2024) 등 이전 총회와 뚜렷하게 대비됨.
원주민의 주도권과 외교
- 원주민 참가자는 900명 이상으로 집계되어, 이전 기록인 300여 명을 크게 상회함.
- 에콰도르, 페루, 콜롬비아에서 온 60명 이상의 원주민 지도자들이 3,000km를 뱃길로 이동해 벨렘에 도착한 '야쿠 마마 소함대(Yaku Mama Flotilla)' 사례는 강과 영토의 중요성을 강조함.
- 원주민의 영토권이 글로벌 기후 전략의 필수 요소라는 점이 최종 문서에 포함되는 정치적 성과를 거둠.
- '쿤타리 카투(Kuntari Katu)' 프로그램 등에 참여한 원주민 지도자들은 기후 기금과 협약이 정당성을 얻으려면 반드시 영토 주권에 기반해야 한다고 역설함.
정책적 성과와 과제
- 열대림 보존을 위해 50개국 이상이 참여한 '열대림 영구 기금(TFFF)'이 발표됨. 원주민 단체들은 숲의 가치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환영하면서도, 자금 전달 과정의 관료주의적 장벽에 대해 경계하는 입장을 보임.
- 화석 연료 퇴출을 위한 글로벌 로드맵은 정부 간 이견으로 인해 성과가 제한적이었음.
- 이에 대응하여 브라질 정부는 근로자와 지역 공동체를 보호하며 저탄소 경제로 전환하기 위한 '벨렘 행동 메커니즘(BAM)'을 독자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발표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