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마리아 칼레스니카바를 포함한 벨라루스 정치범들이 2025년 12월 석방된 이후, 벨라루스 야권 내에서 루카셴코 정권과의 대화 재개 문제를 두고 격렬한 논쟁이 벌어짐.
- 칼레스니카바는 고립된 벨라루스가 러시아로 더 밀착되는 것을 막고 인도적 차원의 정치범 석방을 위해 루카셴코와 실용적인 대화가 필요하다고 주장함.
- 스뱌틀라나 치하노우스카야를 비롯한 망명 야권 주요 인사들은 이러한 접근이 민주 진영을 소외시키고 과거의 실패를 되풀이할 뿐이라며 강하게 반대함.
칼레스니카바의 배경과 주장
- 2020년 대선 당시 빅토르 바바리코 캠프의 핵심 인물이었던 칼레스니카바는 수감 생활 중에도 벨라루스 민주화의 상징적 인물로 남음.
- 2026년 1월 파이낸셜 타임스 인터뷰 등에서 벨라루스의 유럽 고립을 막기 위해 실용적 협상을 통한 제재 완화와 인도적 조치를 논의해야 한다고 주장함.
- 리투아니아 총리와의 회담에서는 민스크-빌뉴스 간 철도 및 버스 운행 재개 등 시민 이동성 회복을 제안했으나, 리투아니아 측은 벨라루스의 하이브리드 공격 등을 이유로 거부함.
반대 측의 논리와 현실
- 파벨 라투슈코 등 망명 정치인들은 대화 시도가 민주 진영을 대화 테이블에서 배제할 위험이 있다고 지적함.
- 아나톨리 레베드코는 지난 30년간 루카셴코가 투자나 제재 완화를 대가로 수차례 대화를 이용했으나, 결국 탄압을 지속하며 다시 정치범을 만드는 악순환이 반복되었다고 비판함.
- 니콜라이 데독 등 활동가들은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벨라루스가 가담한 상황에서 대화는 시기상조이며, 압박 없는 대화는 실패할 것이라고 강조함.
인권 실태와 전망
- 인권 단체 비아스나(Viasna)는 현재 벨라루스 내 구금 시설의 환경이 고문 수준이라고 폭로함.
- 휴먼라이츠워치에 따르면 여전히 1,100명 이상의 정치범이 구금되어 있으며, 이들 중 상당수가 가혹한 환경에서 장기형을 살고 있음.
- 전문가들은 칼레스니카바의 석방이 협상론에 힘을 실어줄 수는 있으나, 유럽연합의 기존 강경 노선이 당장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분석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