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니 우나 메노스(단 한 명의 여성도 잃을 수 없다)'는 2015년 아르헨티나의 14세 소녀 키아라 파에즈 살해 사건을 계기로 결성된 강력한 성폭력 근절 운동임.
- 이 운동은 '페미사이드(여성 살해)'라는 용어를 대중화하고 라틴 아메리카 각국 정부가 성별 기반 살인을 공식 기록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도록 압박함.
- 10년이 넘는 활동에도 불구하고 성폭력은 여전히 만연하며, 최근 통계에 따르면 라틴 아메리카 전역에서 매일 13명의 여성이 희생됨.
- 최근 극우 및 권위주의적 정부들의 등장으로 보호 체계가 해체되고 예산이 삭감되는 등 여성 인권 보호의 제도적 틀이 위협받고 있음.
역사적 기원과 확산
- 슬로건의 기원은 1995년 멕시코 시우다드 후아레스에서 여성의 체계적 살해를 비판한 시인 수사나 차베스 카스티요의 시구임.
- 2011년 차베스 카스티요 본인도 살해당했으며, 이후 2015년 키아라 파에즈 사건이 도화선이 되어 아르헨티나 전역으로 분노가 확산됨.
- 해당 구호는 아르헨티나를 넘어 멕시코, 칠레, 페루, 우루과이, 볼리비아, 콜롬비아, 파라과이 등으로 번지며 여성 살해가 단순 사고가 아닌 '페미사이드'라는 이름으로 불리게 함.
현황 및 지역별 통계
- 라틴아메리카 카리브 경제위원회(ECLAC)에 따르면 2024년 라틴 아메리카에서 최소 4,855명의 여성이 페미사이드로 사망함.
- 시민사회는 정부 공식 통계가 사건을 축소하거나 기록하지 않는 문제를 지적하며 다음과 같은 데이터를 제시함:
- 아르헨티나: 2025년 공식 기록은 200건이나, 시민사회는 트랜스젠더 살해 등을 포함해 247건으로 집계함.
- 칠레: 2025년 40건의 살해 사건과 283건의 살인 미수 사건이 발생했으며, 주로 친밀한 관계 내에서 발생함.
- 콜롬비아: 2025년 상반기에만 342건이 기록되어 전년 대비 6.5% 증가했으며, 사건의 98%는 판결이 나지 않음.
- 파라과이: 2025년 37건의 페미사이드가 발생해 69명의 아이들이 어머니를 잃었으며, 가해자의 85%는 현재 혹은 과거의 파트너임.
제도적 퇴행과 과제
- 많은 정부가 상징적인 선언만 할 뿐, 실질적인 예산 투입이나 정치적 의지는 부족한 상태임.
- 특히 보수·권위주의 정부들이 들어서면서 다음과 같은 퇴행이 관찰됨:
- 여성부 등 전담 부처 해체.
- 피해자 지원 프로그램 예산의 90% 삭감.
- 페미니즘을 '이데올로기'로 규정하고 성 다양성을 '국가적 위협'으로 몰아가는 담론 형성.
- 운동은 페미사이드 종식을 약속하는 단계를 넘어, 정부의 후퇴에 맞서 시민 조직이 권력을 획득하고 연대를 통해 가부장제에 저항해야 하는 단계에 직면해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