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대선 결선 투표 앞두고 부상하는 '라켓 사회'의 정치학
Africa Is a Country
- 10월 4일 치러진 브라질 대선 1차 투표 결과, 극우 성향의 플라비우 보우소나루 상원의원이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 시우바 대통령을 47% 대 45%로 앞서며 결선 투표에 진출함.
-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의 자유당(PL)이 상원 내 최대 교섭단체가 되는 등 우파 세력이 의회를 장악하며 브라질 정치 지형의 우경화가 고착화됨.
- 이번 선거는 보우소나루 일가의 브랜드와 복음주의 교회, 농업 자본, 도박 산업, 그리고 미국 내 우파 세력의 지원이 결합된 결과로 분석됨.
정치적 배경과 보우소나루주의의 생존
- 보우소나루 전 대통령이 쿠데타 음모로 수감된 상황에서도 그의 아들 플라비우가 가문의 대리인으로 부상함.
- 보우소나루주의는 이제 특정 인물을 넘어선 하나의 '브랜드'이자 사회적 세력으로 고착되었으며, 특히 젊은 층과 기독교인들 사이에서 강력한 지지를 얻고 있음.
- 2023년 1월 의회 습격 사건 이후 우파 세력이 일시적으로 위축되었으나, 룰라 정부의 경제 정책에 대한 불만과 '반(反)PT' 정서가 결합해 우파 의원들의 결집을 유도함.
경제적 요인과 '라켓 사회'
- 브라질 경제는 제조업의 쇠퇴와 원자재 수출 의존, 그리고 불법 자금 세탁과 연계된 '라켓 사회(racket society)'로 변모 중임.
- 은행 사기, 온라인 도박, 불법 채굴 등 약탈적 자본이 정치적 자금과 결합하며 새로운 경제 질서를 형성함.
- 엘리트 계층은 자산을 해외(미국)로 분산하며 자국 내 산업 발전보다는 지대 추구적 행태를 보이고 있으며, 이것이 우파 포퓰리즘의 자양분이 됨.
보안 정치와 우파의 전략
- '강력한 법 집행'을 내세운 보안 정치가 우파의 핵심 의제로 사용되지만, 실제로는 마약 카르텔이나 민병대와 연루된 정치인들이 이 구호를 독점하고 있음.
- 반부패 프레임은 좌파 정부를 겨냥한 정치적 도구로 변질되었으며, 대중의 실망감과 냉소주의를 자극하여 실질적인 사회 개혁보다는 현상 유지를 바라는 심리를 조장함.
- 좌파 세력은 이러한 디지털화된 정치 환경과 개인주의적 경향성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며, 향후 더 넓은 지지층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안보와 같은 실질적 우려를 정면으로 다루는 전략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