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정부의 권위주의적 보안 개혁과 민주주의의 위협
El Salto
- 호세 안토니오 카스트(José Antonio Kast) 정부가 제안한 대규모 보안 개혁안이 의회 통제 없는 비상사태 선포권과 행정부의 과도한 사법적 권한을 강화하며 권위주의적 논란을 빚고 있음.
- 이 제안은 행정부가 임의로 '테러 조직' 명단을 작성하고 특정 범죄자의 사회적 급여를 박탈하는 등 시민 기본권을 침해할 수 있는 조항들을 포함함.
- 경제 정책적으로는 과거 피노체트 독재 시절의 '엘 라드리요(El Ladrillo)' 자유주의 모델을 계승하여 복지 예산을 축소하고 기업 세제 혜택을 확대하고 있음.
권위주의적 통치 구조의 회귀
- 제안된 비상사태 선포권은 '심각하거나 임박한 위협'이라는 모호한 명분 하에 최대 240일간 국회 승인 없이 이동의 자유와 통신 비밀을 제한할 수 있게 함.
- 국가안전보장회의(COSENA)에 적대 세력을 지정하는 역할을 부여함으로써, 2005년 헌법 개정으로 축소되었던 군부 및 보안 기구의 영향력을 다시 확대하려는 움직임을 보임.
정치적 함의와 국제적 연대
- 카스트 정부의 이러한 시도는 정치적 반대파에 대한 배제와 독재 시절의 강압적 질서를 복원하려는 '보호된 민주주의' 모델에 뿌리를 두고 있음.
- 최근 산티아고에서 열린 마드리드 포럼(Foro de Madrid)에서 하비에르 밀레이(Javier Milei) 등 극우 인사들이 피노체트 쿠데타를 옹호하며 민주주의 제도 내의 좌파 세력 제거를 주장함.
- 개혁안의 일부는 정부 내부의 반대로 철회되었으나, 카스트 대통령은 비상사태 권한만큼은 포기할 수 없다는 의지를 고수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