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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년 만에 공개된 넬리 학살 보고서: 아삼 정치의 새로운 뇌관

- 1983년 인도 아삼주에서 발생한 넬리 학살 사건에 대한 티와리 위원회 보고서가 42년 만에 공식 공개됨.
- 현지 정부와 정치권은 학살의 책임 규명보다는 아삼의 인구 통계 변화와 이민자 문제를 강조하는 방식으로 보고서를 해석 중임.
- 이번 보고서 공개가 다가오는 선거를 앞두고 소수 집단인 미야 무슬림에 대한 정치적 공격과 소외를 심화시킬 것이라는 우려가 제기됨.
넬리 학살 사건 배경
- 1983년 2월 18일, 아삼주 모리가온 지구 넬리에서 발생한 대규모 폭력 사태로 최소 1,819명이 사망함.
- 희생자 대부분은 벵골계 무슬림(미야 무슬림)이었으며, 현재까지 가해자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음.
- 학살은 1979~1985년 사이 진행된 '아삼 운동'의 결과로 간주되며, 이번 보고서 공개로 해당 운동에 대한 재평가 논의가 시작될 가능성이 있음.
인구 통계 담론의 정치적 활용
- 히만타 비스와 사르마 아삼 주총리는 보고서 공개 전, 보고서의 핵심이 학살 자체보다는 인구 변화에 따른 현지인의 경제적·정치적 정체성 상실에 있다고 언급함.
- 과거 1931년 멀런 보고서부터 1998년 S.K. 신하 보고서에 이르기까지, 정부 문건들이 '이민자로 인한 위협'이라는 서사를 구축해 왔으며 이번 보고서 역시 같은 맥락에서 활용됨.
- 이러한 서사는 미야 무슬림을 영구적인 '이방인' 또는 '의심 대상'으로 규정하며, 법적·사회적 권리를 제한하는 근거로 작용함.
시민권의 파우스트적 거래
- 미야 무슬림들은 일상에서 끊임없이 자신의 시민권을 증명해야 하는 고립된 처지에 놓여 있음.
- 2016~2019년 국가 시민 등록부(NRC) 업데이트 과정에서 많은 이들이 자신의 신분을 증명했음에도 불구하고, 최근 주총리가 NRC 재검증을 요구하는 등 이들의 시민권은 언제든 부정될 수 있는 상태임.
- 이들은 법원이나 공공 행정 서비스 이용 시 상시적인 검증 대상이 되며, 이는 소수자들에 대한 구조적 소외를 고착화하는 결과로 이어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