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극 '둠스데이 빙하'의 급격한 융해와 과학적 대응의 한계
Pressenza
- 남극 서부의 '스웨이츠 빙하'(Thwaites Glacier)는 해수면 상승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곳으로, 매년 약 300피트씩 두께가 줄어드는 급격한 융해를 겪고 있음.
- 최근 한국의 쇄빙선 '아라온호' 연구팀은 빙하 하부 환경을 조사하기 위해 심해 드릴링을 시도했으나, 혹독한 환경으로 인해 관측 장비가 빙하 속에 동결되는 등 장비 손실을 겪음.
- 연구팀은 비록 주요 장비 회수에는 실패했으나, 빙하 하부 해수 온도가 결빙점보다 6.5도 가까이 높다는 사실을 확인하며 빙하가 하부에서부터 빠르게 녹고 있음을 증명함.
빙하 융해의 의미와 영향
- 스웨이츠 빙하는 플로리다주 크기로, 자체 융해만으로도 전 세계 해수면을 2.5~3피트 상승시킬 수 있음.
- 이 빙하는 서남극 빙상의 '키스톤(Keystone)' 역할을 하고 있어, 붕괴 시 서남극 전체의 연쇄적 붕괴를 유발해 해수면을 최대 10피트까지 높일 가능성이 제기됨.
- 과거 대륙붕이 해류를 막아주는 자연 댐 역할을 했으나, 기후 변화로 인한 풍향 변화로 따뜻한 심층수가 유입되며 보호막이 무너진 상태임.
과학적 대응과 논란
- 일각에서는 빙하 융해를 막기 위해 따뜻한 해류를 차단하는 60마일 규모의 '해저 커튼' 설치를 제안함.
- 그러나 전문가들은 비용(1,000억 달러 이상), 기술적 타당성, 물류 및 지정학적 문제로 인해 해당 제안에 회의적이며, 차라리 탈탄소화나 적응 조치에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함.
- 연구팀은 2년 후 수거할 예정인 로봇 계류 장비를 통해 심해 해류 속도를 측정할 예정이며, 이는 해저 커튼 설치 가능성을 판단하는 기초 자료가 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