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사이먼의 'Graceland'와 아파르트헤이트 논란
El Salto
- 1985년 폴 사이먼은 당시 국제사회의 아파르트헤이트 반대 문화 보이콧을 어기고 남아프리카공화국을 방문해 현지 음악가들과 협업한 앨범 'Graceland'(1986)를 제작함.
- 이 앨범은 팝과 포크를 남아공의 음바캉가(mbaqanga), 타운십 자이브(township jive) 등과 결합했으며,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Ladysmith Black Mambazo) 및 레이 피리(Ray Phiri) 등이 참여함.
- 사이먼은 보이콧을 무시한 행위로 인해 UN 블랙리스트에 올랐으며, ANC(아프리카 민족회의)와 여러 활동가로부터 강한 비판과 공연 방해를 겪음.
- 이번 사례는 예술적 자유와 정치적 책임, 그리고 문화적 전유에 관한 복잡한 논쟁을 불러일으킴.
- 1992년 넬슨 만델라는 폴 사이먼을 남아공으로 초청해 역사적인 공연을 열었으며, 이 앨범이 남아공 문화를 세계에 알리고 아파르트헤이트 종식에 기여한 점을 인정함.
남아공으로의 여정
- 개인적·직업적 슬럼프를 겪던 사이먼은 남아공 밴드 더 보요요 보이즈(The Boyoyo Boys)의 카세트테이프를 듣고 음악적 영감을 얻음.
- 해리 벨라폰테의 조언에도 불구하고 사이먼은 ANC와 사전 협의 없이 1985년 2월 요하네스버그로 향함.
- 주요 협업 인물 및 그룹:
- 레이디스미스 블랙 맘바조 ('Homeless', 'Diamonds on the Soles of Her Shoes')
- 레이 피리 ('Crazy Love, Vol. II', 'Under African Skies' 기타 세션)
- 바키티 쿠말로 ('You Can Call Me Al', 'Graceland' 베이스)
- 제네럴 M. D. 시린다 앤 더 가자 시스터즈
- 타오 에아 마체카
정치적 논란과 영향
- 당시 UN은 1968년 결의안 2396호와 1980년 결의안 35/206호를 통해 남아공과의 문화 교류를 공식적으로 금지함.
- 제리 다머스 등은 사이먼이 아파르트헤이트 정권을 압박하기 위한 국제적 연대를 저해했다고 비판함.
- 사이먼은 투어 수익 전액을 반아파르트헤이트 단체와 지역 사회에 기부하며 자신의 의도가 정치적 타협이 아닌 예술적 교류임을 강조함.
- 조셉 샤발랄라와 미리암 마케바 등 일부 남아공 음악가는 이 앨범이 억압받던 자국 문화를 세계에 알리는 계기가 되었다고 옹호함.
- 반면 조나스 광와 등은 이를 백인 예술가가 흑인 문화를 이용한 '문화적 전유'라고 비판함.
유산과 화해
- 'Graceland'는 그래미 올해의 앨범상을 수상하고 전 세계적으로 성공하며 참여한 남아공 음악가들의 경력에 큰 전기를 마련함.
- 이후 ANC는 무조건적인 문화 보이콧 방침을 수정하여, 협업 시 사전 승인을 거치는 유연한 정책을 채택함.
- 1992년 넬슨 만델라는 사이먼을 남아공으로 초청해 Ellis Park 공연을 성사시켰으며, 이는 사실상 문화적 보이콧의 종식과 아파르트헤이트 체제 붕괴를 향한 평화적 화해의 제스처로 평가받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