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길은 없다: 남아공 좌파 재건의 과제
Africa Is a Country
- 남아프리카공화국 좌파 정치는 정당이나 전선 같은 '정치적 형태'를 먼저 고민하고 정작 중요한 '사회적 역량' 구축을 등한시하는 고질적인 약점을 보임.
- '좌파 회의(Conference of the Left)'는 그 자체로 해결책이 아니라 잠재적인 시작점이며, 성공 여부는 지역 단위의 실질적인 투쟁 기반을 얼마나 견고히 하느냐에 달려 있음.
- 탈냉전 이후의 자본주의는 전통적인 산업 노동계급을 해체시켰으며, 이에 따라 비공식 부문 노동자, 실업자, 위태로운 노동자들을 포괄하는 새로운 사회적 연대가 필요함.
과거의 교훈
- 1980년대 대중 투쟁: COSATU와 시민사회 구조를 중심으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했으나, 1994년 이후 신자유주의적 편입을 막지 못함.
- 민영화 반대 운동: 치료행동캠페인(TAC) 등은 법적 대응과 풀뿌리 조직화를 결합해 성과를 냈지만, 지속 가능한 반자본주의 블록으로 발전하지 못함.
- NUMSA 모멘트: 금속노조(NUMSA)의 ANC 탈퇴는 '노조 대체주의'의 한계를 보여주었으며, 정당이 대중적 기반 없이 홀로 정치를 주도할 수 없음을 시사함.
- Fees Must Fall: 학생 중심의 강력한 운동이었으나, 좌파 세력이 이를 노동자와 학생의 연대로 통합하는 데 실패함.
좌파 갱신을 위한 전략
- 그람시적 역사적 블록: 노동자, 노숙자, 페미니스트, 청년 등이 공유된 물질적 의제를 바탕으로 결집하는 새로운 역사적 블록을 구축해야 함.
- 국가와의 관계: '국가와 함께, 국가에 맞서, 그리고 국가를 넘어'라는 전략 하에 선거를 통한 지방 자치 회복과 더불어 협동조합 및 상호 부조 등 대안적인 공동체 경제를 병행해야 함.
- 핵심 과제: 탁상공론식 분석을 지양하고, 정치 교육 및 조직화 역량을 강화하여 파편화된 지역 투쟁들을 하나의 결집된 사회주의적 프로젝트로 전환해야 함.